하나은행(행장 김승유)이 총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미러링(Mirroring)」 방식을 적용한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한다.
선진 금융기관이 주로 사용하는 미러링 방식은 본점 전산기기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중단 없이 모든 업무를 실시간 정상 가동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으로 높은 안정성과 신속한 복구능력을 지닌 선진 백업시스템이다.
주사업자로 선정된 현대정보기술(대표 석민수·김선배)은 이번 하나은행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에 미러링 기술을 적용, 그동안 장애복구에 24시간 가량 소요됐던 종전 로그전송 방식과는 달리 2시간 안에 모든 복구를 완료해 정상 가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기업은행도 원격지 미러링 방식의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3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