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콤(대표 안종균<사진> http://www.kodicom.com)은 이번 전시회에 독립부스 3개를 설치하고 이번 전시회를 위해 개발한 영상추적 카메라와 디지넷 시리즈를 선보인다.
코디콤이 이번 전시회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미국시장을 겨냥, 오랫동안 준비해온 컬러 영상추적(스피드 둠) 카메라(NK-97CH)를 처음으로 공개하기 때문이다.
이 카메라는 128개 포인트를 설정해 움직이는 피사체가 발견되면 이를 초당 360도 회전 속도로 추적, 다음 카메라에 잡히는 순간까지 촬영하게 되므로 그간 감시카메라의 맹점으로 지적돼 왔던 사각을 없애는 데 성공했다.
또한 카메라의 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 등에서 폭발적인 수요가 있을 것으로 코디콤은 기대하고 있다.
이 카메라는 또한 지금까지의 영상추적 카메라가 카메라 한대당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부착해야 했던 데 반해 이 회사의 독창적 알고리듬을 적용해 별도의 장치없이 최대 16개의 카메라를 가동시킬 수 있다.
코디콤은 이 카메라의 신뢰성 및 안정성에 심혈을 기울여 가격경쟁력은 물론 기능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종균 회장은 지난 98년 참가했던 ISC엑스포에서는 DVR가 일반인에게 생소했던 만큼 회사 이미지 홍보에 주력했었지만 올해 전시회의 경우에는 이미 세계적 인지도를 얻었다는 판단아래 실제 계약 체결에 주력하는 실리위주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코디콤은 이 회사의 디지넷 시리즈 3416·4416 등 고기능 신모델 위주의 홍보전략을 펼쳐 가기로 했다.
디지넷 시리즈의 해외시장 반응은 예상외로 아주 좋다. 최근 중국 선천지사를 통해 중국에 1500대의 보드 및 소프트웨어를 판매했고 미국 GS사에 50만달러 상당의 제품판매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중국 중앙은행에 5만대의 DVR 공급을 위한 접촉을 진행하고 있는 등 중국·캐나다·미국 등의 보안장비 공급업체들의 예약이 밀려들고 있다. 따라서 회사측은 이번 전시회에서도 디지넷 신모델 제품들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코디콤이 전시회에 참가한 또다른 이유는 현장에서 세계 기술의 개발동향을 파악, 신기술 개발에 참고하기 위해서다.
안 회장은 이번 전시회에 직접 참여해 마케팅을 진두 지휘하는 한편 전시회 현장을 누비며 제품의 경향, 소비자의 취향, 최신기술 동향 등 시장정보를 직접 챙길 예정이다. 이는 이후 다양한 기능 구현 및 소비자 편의를 만족시키기 위한 제품개발에 참고하기 위한 것이라는 안 회장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안 회장은 지난 2일 한국능률협회 대표이사 출신인 박찬호 신임사장을 전문경영인으로 임명하고 자신은 회장으로 취임했다. 경영 일선에서 한걸음 물러나 연구소 등 핵심기술 부서에서 직접 제품 개발을 챙기며 코디콤의 미래를 구상하겠다는 의도다.
이와 함께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효율적인 관리체계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DVR업계의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구상이다. 기업이미지 확보 단계를 거쳐 실리 확보 위주의 목표를 설정한 이번 전시회는 코디콤의 차후 성장을 확인하는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