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산업분석과 진출 성공전략 세미나>(2)소프트웨어·시스템통합

★로산 中 신식산업부 CCID 박사

◇플랫폼 SW=시스템 SW의 경우 유닉스플랫폼과 윈도플랫폼이 각각 58.9%, 39.4%로 전체시장의 98.3%를 차지하고 있다. 선진국처럼 PC급에서는 윈도가, 중대형 컴퓨터급에서는 유닉스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전신(34.4%), 금융(27.2%), 교육(11.2%) 등 3개 분야에 수요의 72.8%가 집중됐다. 리눅스는 지난해 시장규모가 5000만위안에 그쳤으나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눅스 기반의 데이터베이스(DB), 인트라넷, 사무프로그램 등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플랫폼 SW의 또 다른 축을 구성하고 있는 DBMS 시장은 24억8000만위안으로 전년대비 41.7% 증가했다. 오라클이 35.1%의 점유율로 1위를, 이어 사이베이스(19.8%), 인포믹스(15.3%), 마이크로소프트(14.1%), IBM(12.1%) 등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보안 SW=지난해 7억1000만위안의 시장이 형성, 전년대비 56% 증가했다. 제품군별로는 안티바이러스가 40.8%로 가장 많았고 방화벽(29.6%), 바이러스검색(15.5%), 정보보호(5.6%) 등의 순이었다. 수요처는 금융분야가 29.6%로 가장 많았고 정보산업 23.2%, 정부 및 가정이 각각 12.7% 등으로 나타났다. 레이싱과 장민이 각각 38%, 36%의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했다. 해외업체들의 점유율은 9%에 그치고 있다. 올해 전체 시장규모는 11억위안에 이를 전망이다.

◇응용SW=제품군별로는 오피스 등 사무용 SW가 26.3%를 차지했고 각종 재무관리 프로그램 22.9%, 교육 프로그램 14.7%, 오락 프로그램 9.6% 등의 순이었다.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각종 기업용 SW 시장은 작년 58억7000만위안에 달해 전년보다 22.3% 늘었다. 이중 재무관리 프로그램이 14억5000만위안으로 24.7%를 차지했으며 ERP 4억7000만위안(8.0%), 유통관리 1억6000만위안 등의 순이었다. 업체별 시장점유율을 보면 용요우가 22.7%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고, 진디에(21.0%), SAP(9.2%), 오라클(7.4%), 랑차오(6.3%) 등이 뒤를 이었다. ERP는 외국기업이 절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고, 각종 기업관리 프로그램은 중국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업종별 수요는 체신 21.7%, 금융 20.5%, 에너지 12.7%, 정부 12.0%, 교통 8.2%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응용 SW 판매액은 작년보다 37.4%가 증가한 202억위안에 이를 전망이다.

◇SI=250억위안 규모의 SI시장은 하드웨어 59%, SW 25%, 서비스 16% 등의 구성을 보이고 있다. 이중 서비스 점유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시장은 우정시스템 철도시스템 전력시스템 전자정부 등 특정 업종에 100억위안이 투입돼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기업네트워크 ERP 유통관리시스템 등 기업전산화 분야가 60억위안으로 뒤를 이었다. 인터넷관련 시스템 구축(전자상거래, 인터넷 물류시스템, 보안, 인터넷 빌링 등)이 50억위안, 인텔리전트 사업(인텔리전트 빌딩, 인텔리전트 도시 등 건축)이 30억위안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우정시스템, 전자우편 등 체신분야가 21.6%로 가장 높았고 인터넷뱅킹, 신용카드시스템 등 금융분야가 20.0%로 뒤를 이었다. 이어 에너지 12.4%, 정부부문 12.0%, 교통 8.0%, 교육 7.2% 등으로 수요가 몰렸다. 지역별로는 베이징을 주변으로 한 북방지역이 47.9%, 광저우를 중심으로 한 남부지역이 20.2%, 상하이 주변 화동지역이 18.5%를 차지했다. SI업체들 가운데는 중루완·선주·디지털·창청·다탕·동팡 등 중국 현지기업들이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IBM 등 외국업체들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급구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ERP, CRM, 전자상거래 등이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SI시장규모는 325억위안으로 30% 성장할 전망이다.

이밖에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정보화 사업도 대규모로 진행중이다. 지난해 철도, 항공, 도로 등 교통정보화 시장 규모는 66억위안(철도 40억위안, 민항 15억위안, 고속도로 11억위안)에 달했다. 올해는 71억위안이 교통 IT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금융정보화는 정책당국의 강력한 의지에 힘입어 빠른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올해 중국 금융정보화는 인터넷뱅킹, 데이터통신망, 전자결제체계, 금융정보관리시스템, 시스템보안 등에 집중된다. 특히 중국 정부는 앞으로 5년내 금융기간망을 전국 300개 도시에 확대 구축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중국금융인증센터(CFCA)를 설립에 착수하는 등 전자상거래와 인터넷뱅킹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