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용게임 개발업체 엑스포테이토(대표 이상헌)가 가정용비디오 게임의 메카인 일본에 지사를 설립, 가정용비디오 게임 개발에 나선다.
이 회사의 이상헌 사장은 2일 “이달말까지 일본지사 설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가정용비디오 게임 개발에 본격 나서 빠르면 올 하반기에 시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국내외에서 호평받고 있는 업소용 코믹스포츠 게임 ‘컴온베이비’와 올 하반기 출시예정인 ‘컴온베이비2’ 등 2종을 가정용비디오 게임으로 이식하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 게임배급사인 3DO로부터 130만달러의 개발비 지원을 제의받아 플레이스테이션(PS)2용 게임 개발에 나섰으나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소니 측이 일본지사 설립 등을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며 개발 라이선스 판매에 난색을 표시하자 중도포기한 바 있다.
이 사장은 “탄탄한 자금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가정용비디오 게임 개발이 어렵다”며 “자금지원이 가능한 해외 파트너와 제휴해 공동개발에 나서는 방안을 적극 타진중이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특히 “국내 게임산업과는 달리 가정용비디오 게임의 세계시장 비중은 PC나 온라인 게임보다 훨씬 높다”면서 “앞으로 게임이식 대상을 PS2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세가의 드림캐스트, 닌텐도의 닌텐도64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승철기자 rock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