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코스코리아(대표 가종현 http://www.lycos.co.kr)는 2일 나래앤컴퍼니(대표 정상순)가 보유한 인터넷 음악방송 ‘겟뮤직(대표 조용근 http://www.getmusic.co.kr)’의 지분 85.6% 중 70%를 3억5000만원에 현금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겟뮤직 인수는 라이코스코리아 설립 이후 단행된 첫번째 인수합병(M&A) 사례다. 라이코스코리아는 이를 계기로 국내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 인수에 박차를 가해 ‘라이코스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 형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라이코스코리아는 앞으로 라이코스 음악 채널과 겟뮤직 사이트를 연동시키는 등 콘텐츠를 상호보완, 겟뮤직을 아시아 최고의 음악 엔터테인먼트 포털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수금액 외에 20억원 가량을 추가 투자, 국내 최대의 온라인 음악 전문미디어로 육성하고 CD와 MP3 등의 온라인 음악 유통채널로 육성, 장기적으로 온라인의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오프라인까지 진출할 방침이다.
가종현 사장은 “이번 겟뮤직 인수로 라이코스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라이코스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연내 추가 기업 인수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야후코리아의 ‘가이드클럽’ 인수, 이쎄일과 셀피아의 합병 등에 이어 라이코스가 겟뮤직을 인수함으로써 연초부터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던 국내 닷컴기업간 M&A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겟뮤직은 12개 채널, 24시간 음악방송을 비롯해 생방송·TV·라디오·매거진 등을 중심으로 한 34개 서브사이트와 마이폴(My Poll)·마이 페이퍼(My Paper) 등 커뮤니티를 갖춘 인터넷 음악방송 사이트로 송창의 PD·주영훈·신동엽·장동건·손지창 등 연예인들이 14.4%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