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스웨덴-정보화 세계 최고 인터넷 천국

◆스웨덴은 스스로 세계 제일의 IT산업 국가로 자부하고 있다. 2만여개 회사와 전 노동인구의 1.1%dls 4만8000명이 IT산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미국·영국·일본에 이어 세계 4위의 통신장비 수출국이다. 그러나 IDC의 2000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스웨덴은 2위 미국, 3위 핀란드등을 모두 제치고 정보화지수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3월부터 스웨덴 정부는 「모든 사람을 위한 정보사회 구현」을 목표로 「웰컴투e스웨덴 프로젝트」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따라 일반 전화회선보다 전송송도가 200배나 빠른 브로드밴드 보급률이 2001년 말 전체 가구의 20%에 이르고 2005년에는 4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의 천국 스웨덴은 특히 인터넷이용률에서 남성이 81%, 여성이 80%에 이를 정도로 남녀간 차이가 거의 없다.




나이별로도 45세에서 54세까지의 연령층이 전체 이용인구의 22%를, 35세에서 44세까지가 24%를, 25세에서 34세가 25%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활동인구가 주 이용층이다.




10대에 편중돼 있는 우리나라와는 매우 대조적이다. 그만큼 인터넷이용이 남녀·연령을 불문하고 널리 보급돼 있다.







세계 최고의 IT화율을 자랑하는 스웨덴은 인터넷의 이용목적이 정보획득이나 e메일 등 아직 기초적인 활용에 치우쳐 있는 상황이다.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나 커머스분야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인터넷이 기업이나 개인의 통신수단으로 주로 사용되지만 응용산업과 상거래는 보수적이고 단조로운 스웨덴 국민의 정서와 잘 맞지 않기 때문이다.




스웨덴은 뭐니뭐니해도 IMT2000과 블루투스로 대표되는 무선통신과 무선인터넷의 나라다.




스웨덴은 한달 평균 50만원을 지불해야 하는 비싼 무선통신료에도 불구하고 휴대폰이 보편화돼 있으며 무선인터넷을 이용한 각종 산업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에릭슨을 중심으로 현재 300여개에 달하는 무선인터넷 관련 벤처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브레인하트와 같은 무선인터넷 전문 벤처캐피털회사도 생겨나고 있다.




스웨덴의 벤처캐피털 성장률은 지난 95년부터 99년까지 201%를 나타내 119%인 스위스, 60%인 대만을 능가하는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동안 미국은 40%를 기록했다.




벤처기업들은 주로 무선인터넷 관련 칩디자인이나 인프라기술개발 등 하드웨어산업에 주력하고 있다.







무선인터넷 응용서비스는 사이버뱅킹이나 위치정보 등 매우 제한적인 분야에서만 활성화되고 있을 뿐이다.




응용서비스는 닷컴기업보다는 은행과 여행사, 유통업체 등 오프라인기업을 중심으로 한 e비즈니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뱅킹 경험이 있는 인터넷이용자가 전체인구의 16%, 티켓구입이 13%, 여행권이나 호텔예약이 10%, 서적구매는 6%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자상거래가 유선에 못지 않게 무선을 중시하고 있다. 무선이 발달한 통신환경상 유무선인터넷 복합서비스가 일반적이다.




스웨덴은 B2C, B2B 등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한국 무선인터넷기업들과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







응용서비스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솔루션과 콘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스웨덴은 거대한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인프라장비와 현지시장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두루 갖출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 한국업체들과의 제휴나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또한 유럽 무선인터넷시장의 테스트베드로 자부하고 있는 스웨덴은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라는 점을 내세우며 한국기업들의 진출을 손짓하고 있다.




<유성호기자 shyu@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