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코리아(대표 강성욱)은 「아이팩 포켓PC」를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9월 말 출시 이후 12월까지 약 5200대 가량 판매됐으며 최근에는 월 3500대 정도 판매되고 있다.
컴팩코리아는 이 제품을 주로 제조·서비스·택배·보험·증권·공공부문에 이르는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는데 LG전자필립모리스·한국농수산물센터 경매시스템 등이 주요 고객사다.
「아이팩 포켓PC」는 휴대폰·PDA·MP3플레이어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무게는 170g으로 주머니에 휴대할 수 있을 정도의 소형이다. 워드와 엑셀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며 한글 프로그램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돼 있고 버튼만 한 번 누르면 쉽게 녹음할 수 있는 음성녹음 기능도 제공한다. 반사형 박막트랜지스터(TFT)를 사용해 밝은 야외에서도 화면을 보는 데 불편함이 없고 외부의 밝기를 감지하는 센서를 갖추고 있어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특히 4월 출시 예정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확장팩은 별도의 휴대폰 없이 포켓PC 하나로 휴대폰 단말기 및 포켓PC 기능을 통합제공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CDMA 확장팩을 이용하면 011, 019 등 모든 휴대폰 통화도 가능하게 된다.
이 제품은 USB 포트와 연결한 크레이들(연결 받침대)을 통해 PC나 노트북의 자료를 동기화할 수 있으며 e메일 체크도 가능하다. 다양한 확장팩을 통해 기능 추가도 용이하다. 즉 이동전화·멀티미디어 TV·무선LAN·디지털카메라·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 등 여러 가지 기기를 부착해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206㎒ 32bit RISC 프로세서를 내장하고 있어 전송속도도 빠르다. 230KB 워드파일은 20초, 3.3MB MP3 파일은 64초에 전송할 수 있다. 윈도CE 3.0 운용체계와 32MB의 내장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64MB 확장팩을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컴팩코리아는 기본형 제품 외에도 크레디트카드 리더·영수증 출력기 및 바코드 인식기 등을 통합한 복합단말기 형태로 「아이팩 포켓PC」의 기능을 확장해 기업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