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영 툴 분야에서 2000년에 이룩된 가장 두드러진 기술발전은 인터넷 및 웹표준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기술 및 서비스의 혁신적 변화다. 이들 변화는 여러 부문에서 일어났다.
그 중에서도 다양한 통신 인터페이스로서 음성사용의 확대, 확장마크업언어(XML)의 성장, 텍스트와 영상회의 시스템 및 서비스 확대 등이 그 대표적 예다. 또한 개인간 정보교환(P2P)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 발전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냅스터와 그누텔라 등 이용자 중심의 P2P네트워크는 작년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이것은 가용통신 주파수대역 확대와 중앙집중식 컴퓨팅 및 통신체계 영역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일부 프로그래머들의 욕구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분야별로 보면 언어응용분야에서는 언어응용 프로토콜과 휴대형 음성인식단말기가 발표됐고, 과거보다 많은 기업들이 시간과 거리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 회의기술을 도입했다.
이밖에 P2P 네트워크와 기술이 커다란 진전을 보였을 뿐 아니라 ‘입는 컴퓨터’가 선보이는가 하면 직원들의 컴퓨터 업무활동을 온라인으로 감시하는 프로그램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월드와이드웹(WWW) 컨소시엄과 국제언론통신위원회(IPTC)는 새로운 음성XML과 뉴스ML을 표준으로 채택했다.
지금까지는 ‘입는 컴퓨터’의 개발이나 보급이 활발하지 않았으나 올해에는 보급이 확대돼 분산 지식경영의 도구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휴대형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거리를 초월한 네트워킹과 정보공유를 가능케 해 분산협업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올해에는 통합기능을 가진 정보기기에 관한 문제와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용되는 수십억개 정보기기들의 기능이 앞으로 바뀔 것이고 그에 따라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인프라와 지원시스템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특히 각종 인터페이스와 주파수대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전환하는 툴이 있어야 한다.
또 XML이 세계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많은 기업과 경제단체들이 특정 목적을 위해 XML 문서형식 정의(DTD)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DTD의 보급도 확산돼 세계 표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