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선정 결과에 택배업체도 희비 갈려

신규 홈쇼핑 사업자로 연합홈쇼핑, 우리홈쇼핑, 한국농수산방송이 결정되면서 택배 물량 확보를 겨냥해 홈쇼핑 컨소시엄에 참여, 지분을 투자했던 택배업체도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택배(대표 최하경 http://www.hyundaiexpress.com)의 경우 신규 홈쇼핑 사업자로 선정된 연합홈쇼핑과 한국농수산방송에 각각 3%와 2.7%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택배시장의 점유율을 높이는 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반면 대한통운(공동관리인 장하림·곽영욱 http://www.korex.co)은 아시아나홈쇼핑이 유력하다고 보고 지분을 투자했지만 아시아나홈쇼핑이 탈락하는 바람에 상당히 아쉬워하는 모습이다.

TV홈쇼핑 시장 규모는 올해 1조3000억원, 2003년 3조2000억원, 2005년 6조9000억원(자료 삼성경제연구소)으로 예상되는 데다 발생하는 택배물량도 많아 택배업체 입장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특히 홈쇼핑 시장의 성장에 따라 택배 시장 규모도 2001년 1조4000억, 2003년 3조1000억원, 2005년 5조5000억원(자료 한기평)의 규모로 고속 성장이 예상된다.

현재 LG홈쇼핑은 한진택배, CJ삼구쇼핑은 CJGLS가 각각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내년 1월 본방송이 시작되는 현대백화점 주축의 연합홈쇼핑 신규물량을 현대택배가 확보한다고 볼 때 나머지 2개 홈쇼핑 또는 현대택배가 지분참여를 하지 않은 1개 홈쇼핑의 신규 택배 물량을 놓고 택배업체간의 치열한 줄대기 경쟁이 예상된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