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소 원자력연수원(원장 최영명)은 인터넷상에서 실시간으로 원자력 관련 강의를 실시하는 사이버연수관리시스템(http://www.kntc.re.kr)을 구축, 오는 9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과학기술부로부터 1억3000만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구축한 사이버연수관리시스템은 그동안 교재 위주로 진행돼온 자습용 학습 수준을 탈피, 강의 및 내용을 동영상으로 보고 들을 수 있다. 또 미수강자와 복습을 원하는 원격지 수강자들을 위해 웹상에서 교육내용을 주문형비디오(VOD)로 내려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원자력연수원은 우선 방사선안전관리에 관한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오전 10∼12시에 실시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VOD 강의는 오는 16일부터 올해 말까지 개설하고 오는 6월부터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소방관계자를 포함한 재해대책요원을 위한 방사능방재대책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원자력연수원 김영택 실장은 “올해부터 국제원자력기구(IAEA) 회원국의 원자력관련 분야 종사자 훈련에도 사이버연수시스템을 이용할 계획”이라며 “일반인들의 원자력안전에 대한 인식전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