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발텍, 장 이브 하디 회장

유럽계 세계적 e비즈니스 컨설팅 그룹인 발텍(http://www.valtech.com)의 장 이브 하디 회장(38)이 최근 한국 현지 법인인 발텍코리아 설립을 기념해 방한했다.

발텍은 한국을 포함, 미국·영국·독일 등 7개국에 1015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사피언트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에 설립된 발텍코리아는 아더 앤더슨 출신인 조성호 사장이 대표를 맡아 자본금 20억원의 주식회사 형태로 출범했다.

-발텍코리아의 설립 배경은.

▲아시아 시장의 전초기지 확보를 위해 설립하게 됐다. 특히 발텍코리아는 미국·유럽 등지의 사무소와 달리 철저한 현지화를 위해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설립했다.

-웹에이전시나 기존 컨설팅 전문 업체와의 차이점은.

▲발텍은 기구축된 전산환경(레거시)이 풍부한 중대형급 제조업체의 e비즈니스 컨설팅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따라서 단순 웹사이트 구현 중심의 웹에이전시나 전사적자원관리(ERP) 위주의 기존 국내외 컨설팅 업체와 차별성을 갖는다. 특히 다채널화된 신경제 환경에 맞춰 컨설팅, 시스템통합(SI), 사후 교육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발텍의 주요 고객사는.

▲에어프랑스, 브리티시텔레콤, 필립스, BMW, 찰스스왑 등 400여 세계적 업체가 발텍의 주요 고객사다. 현재 발텍코리아에서도 이미 SK(주), 현대그룹 계열사 등을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다.

-발텍코리아의 향후 계획은.

▲한국에는 기존 레거시가 풍부하면서 e비즈니스 마인드가 확고한 업체들이 많다. 이들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컨설팅을 제공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25명인 발텍코리아 인원을 올 연말까지 100명으로 늘리는 한편 발텍코리아에 대한 본사의 지분도 현재 47%에서 40%로 낮춰 한국 임직원들에게 양도할 계획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