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나노텍(대표 유하영 www.iljinnanotech.co.kr)이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나노튜브를 양산한다.
일진나노텍은 지난해 서울 강서구 가양테크노타운 내에 파일럿 형태의 탄소나노튜브 생산라인을 운용한 결과, 지금보다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특수공법(일명 ILJIN CNT)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일진나노텍은 이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03년까지 100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 연산 100톤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탄소나노튜브 신공법은 기존 공법에 비해 생산성이 10배 이상 높아 그동안 탄소나노튜브의 상업화에 제약 요소로 지적돼온 수율 문제를 완전하게 해결할 수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세계 탄소나노튜브 시장의 30%를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탄소를 10억분의 1 단위의 초미세 튜브형태로 가공한 탄소나노튜브는 전자방출 특성과 화학적·기계적 특성이 우수해 각종 디스플레이기기·2차전지·반도체 등에 응용되는 차세대 유망 전자재료로 g당 1000달러 이상을 호가하는 고부가가치 소재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