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대중화가 정부차원에서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대국민 과학기술 인식 확산을 위해 과학기술전용 인터넷방송에 이어 과학전용 위성방송 설립을 본격 추진하고 전국 초중고대학생들은 물론 과학에 관심있는 일반 국민이 인터넷을 통해 사이버상에서 가상으로 연구실험활동을 할 수 있는 ‘사이버과학연구소’를 오는 21일 과학의 날을 기해 가동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오는 11월 출범할 디지털위성방송 시대에 맞춰 과학전용 위성방송을 설립키로 하고 ‘과학위성채널 설립기획단’을 중심으로 종합과학전용위성방송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당정은 6일 오후 김영환 과기부 장관, 양승택 정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 당정회의를 열어 종합과학전용 위성방송 설립, 국립서울과학관 건설문제 등 과학대중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당정은 종합과학위성채널 운영을 위해 가칭 자본금 200억원 규모의 별도법인인 가칭 종합과학위성방송을 설립하고 안정적인 재정확보를 위해 △별도의 종합과학위성방송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 △과학기술진흥기금 관련법을 개정, 기술복권 판매수익금 등의 일부와 과학기술진흥기금의 이자수익 등에서 과학
위성채널의 재정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당정은 내년부터 송출할 종합과학위성방송을 현재 과학기술 인터넷방송을 실시중인 한국과학문화재단과는 별도 법인으로 설립해 운영한다는 원칙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이와 함께 국립서울과학관 건설문제와 관련, 올해 중 건설 타당성조사 등 기획사업에 착수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영환 과학기술부 장관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과학기술 대중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 4일 청와대 업무보고를 통해 과학위성방송 추진과 국립서울과학관 건설을 주요 업무추진 계획으로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의진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은 “과학기술진흥기금운용세칙을 개정할 경우 과학위성방송을 위한 재원확보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과학대중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은 그동안 과학기술계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과학기술대중화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