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건설업체들이 기존 비디오도어폰과 연동되는 LCD형 무선 웹패드 제품을 잇달아 채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올해 주택건설 분양시장에서 무선 웹패드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상건설, 롯데건설, 한화, 금호건설, 삼성물산 주택부문 등 주택건설업체들이 아파트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분양하는 중대형 아파트에 무선 웹패드 제품을 채용하는 데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이는 무선 웹패드가 비디오도어폰과 연동돼 외부인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집안에서 편안히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으며 e메일·영상통화·원격검침·영상저장·원격개폐 등 여러 기능이 복합화돼 있어 생활의 수준을 한단계 올릴 수 있기 때문.
게다가 대상건설이 지난 2월 삼풍백화점 부지에 짓는 아파트 단지에 서울통신기술의 무선 웹패드를 국내에서 처음 채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다른 주택건설업체들도 시장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무선 웹패드를 채용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12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전체 홈오토메이션(HA) 시장에서 HA와 연동되는 무선 웹패드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4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서울통신기술, 한국하니웰 등 HA업체들은 성장일로에 있는 무선 웹패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주택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수주전에 돌입했다.
한국하니웰 한 관계자는 “고급 HA시장에서 주력제품이 지난해 컬러 비디오도어폰이었다면 올해는 무선 웹패드를 지목할 수 있다”며 “정부의 정보화 아파트 육성책으로 인해 무선 웹패드가 기존 HA시장의 상당물량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