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오라클 권기식 본부장, 넥서브 오병기 사장, 동구여상 조웅 교장, 기업정보화지원센터 홍정완 교수.
중소기업들이 온라인소프트웨어임대업(ASP)을 도입, 현장 적용하는 데 고질적인 난제였던 직원 실무교육 문제에 해결의 실마리가 제시됐다.
서울 동구여상은 사단법인 기업정보화지원센터, ASP전문업체 넥서브, 한국오라클, 한국컴팩 등과 협력을 맺고 취업준비 중인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 ASP 사용자교육을 정규 과정으로 개설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정보화지원센터와 3개사는 우선 졸업대상자 50명을 대상으로 1학기 3개월 동안 정보기술(IT)/ERP 일반개념 및 오라클 ERP 회계시스템 교육을 진행키로 했다.
기업정보화지원센터는 교육과정 개발 및 강사 지원을, 넥서브는 ASP 교육실습환경 및 강사 지원, 한국오라클은 ERP 솔루션, 한국컴팩은 서버 제공 등 민관학 협력 교육을 추진하게 된다. 동구여상 조웅 교장은 “교육이수자에 대해서는 수요대상 기업과 적극적인 취업 연계체제를 구축해 놓고 있다는 점에서 재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첨단 IT시스템을 요구하는 기업체들의 애로를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교육협력은 그동안 시스템 초기 구축 및 가동후 현장 교육에 과다한 부담을 느껴왔던 ERP ASP전문업체들로서도 영업력 확대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정보화지원센터와 넥서브는 이번 학기 실무교육 성과를 토대로 향후 여상 및 정보산업고 등으로 ERP ASP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