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임단 탐방>(1)한국통신프리텔 매직엔스

ⓝ016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한국통신게임단은 지난 99년 12월 창단됐다. 지난해 각종 프로게임리그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이는 등 명문단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016은 지난달 21일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용경)과 한국통신엠닷컴(대표 정성진)을 대표하는 ‘매직ⓝs’로 팀명을 바꾸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매직ⓝs 프로게임단을 대표하는 선수는 피파부문의 이지훈이다. 2000년 KIGL 하계리그부터 이 팀의 유니폼을 입은 이지훈은 KIGL 하게·추계·동계리그를 3연패했으며 세계의 게이머들이 총출전한 월드사이버게임챌린지에서도 우승, 피파부문의 지존으로 자리잡았다. 시즌 16연승, 승률 93.2%와 같은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인하대학교 체육교육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이지훈은 초등학교 시절 축구선수였던 경험을 게임에 응용해 한차원 높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직ⓝs는 올해 시즌을 대비해 스타크래프트 국내 최강자인 이은경(프로토스), 김기철(프로토스), 주한진(테란)을 영입하는등 스타크래프트부문의 전력을 크게 강화했다.

외모·인기·실력 등 모든 면에서 스타크래프트 여성부문의 최강자인 이은경을 영입함에 따라 단번에 여성부 최강자 자리를 넘볼 수 있게 됐다. 스타크래프트 남성부문에서는 한정근(저그), 주한진(테란), 김기철(프로토스) 등 종족별로 대표적인 선수들을 확보함으로써 상대팀의 선수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매직ⓝs는 2001 프로게임리그에서 전관왕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매직ⓝs는 전용 합숙 연습실을 마련할 예정이며 선수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선수들을 위한 후방지원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도 매직ⓝs는 다양한 국산 게임대회와 무선 인터넷 게임대회에도 참가해 국산게임의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통신프리텔의 이용경 사장은 “향후 기업의 사활은 기업문화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게임단 활동을 통해 선진 기업문화 창달과 국내 게임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