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시장 조사능력을 가진 콘텐츠 신디케이터의 구축과 유료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0일 ‘지식콘텐츠 비즈니스모델과 전략, 성공사례’라는 주제로 전자신문사와 코리아디지털컨텐츠가 공동으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아웃소스코리아 문덕대 사장은 주제강연을 통해 시장조사의 중요성이 어느때보다 부각되고 있으며 콘텐츠 생산자와 소비자를 이어줄 수 있는 시장조사전문 e마켓플레이스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심상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내외 콘텐츠를 확보해 고객의 필요에 맞게 신속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 종합상사, 즉 콘텐츠 마켓메이커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지식콘텐츠 유료화 및 정보서비스의 해법(문덕대 아웃소스코리아 대표)
최근 닷컴기업들의 수익모델 찾기가 한창이다. 투자자들은 수익을 내지 못하는 업체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콘텐츠 유료화 움직임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미국의 뉴욕타임스와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조만간 인터넷 신문을 유료화할 계획이다. ‘인터넷신문은 무료’라는 개념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성공여부는 아직 미지수지만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적으로 미디어 신디케이터 열풍이 불고 있다. 국내에도 방대한 시장조사 콘텐츠 집적력과 막강한 자금력을 갖춘 다국적 시장조사 콘텐츠 신디케이터가 등장했다. 미국의 마인드브랜치가 국내 토종 신디케이터인 아웃소스코리아를 인수해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 시장조사 신디케이터를 탄생시킨 것이다.
시장조사 전문 e마켓플레이스가 구축돼 많은 시장 조사업체들이 참여하면 고객들은 한곳에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정보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저질 콘텐츠 생산자와 무료 콘텐츠만을 고집하는 사용자가 존재하는 나라는 정보화시대에 뒤처질 수밖에 없다.
◇지식콘텐츠 비즈니스의 ABC와 전략기본 방향(심상민 삼성경제연구소 경영전략실 수석연구원)
지식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정교화되고 있는 추세다. 단순 나열식 정보보다는 신속하고 신뢰성 있는 맞춤형 정보가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보를 수요자의 요구에 맞게 디자인하고 콘텐츠를 재배치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동영상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비롯해 정보의 형태도 다양화되고 있으며 이동성과 휴대성이 강조되고 있다. PDA, 휴대폰, 인터넷TV 등으로 표출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지식콘텐츠 비즈니스는 최근 3가지 방식으로 이뤄지는 추세로, 국내외 콘텐츠 확보와 고객 필요에 맞는 페이지를 생성하고 전송하는 ‘콘텐츠 신디케이션’, 콘텐츠 서비스의 아웃소싱 및 운영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콘텐츠 배급’, 그리고 맞춤형 콘텐츠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콘텐츠 관리’ 등이 그것이다.
<최승철기자 rock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