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과 날줄을 두루 아우르는 방식으로 협회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개별 업체 중심으로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표준화가 논의됐지만 공동발전을 위한 노력이 없었습니다. 협의회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 공동의 장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태윤 한국인터넷마케팅협의회 초대 회장(KT인터넷 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책임이 무겁다”며 “회원사 규모를 늘리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11개 분과위원회를 통해 표준화나 기술 개발를 논의하고 분과별 교류를 통해 공통된 사업을 만들어 나가게 됩니다. 인터넷 마케팅과 관련해서는 첫 대표단체인 만큼 많은 사업보다는 확실한 사업에 초점을 맞춰 협회를 이끌 계획입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표성 문제와 지나치게 협회가 지향하는 사업 범위가 넓다는 점에 대해서도 김태윤 회장의 입장은 명확하다.
“우선 회원사들은 온라인 솔루션·웹에이전시·광고대행 등 중첩적인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들 사업은 모두 온라인 마케팅이라는 분야로 종합할 수 있습니다. 또 대표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제일과 금강기획 등 오프라인 광고대행사, 오픈타이드 등 웹에이전시업체를 적극적으로 영입해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김태윤 초대 회장은 ‘앉아서 기다리는 단체’가 아니라 ‘뛰어서 찾아다니는 단체’를 만들어 명실공히 인터넷 대표단체로 위상을 가질 계획이라고 힘줘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