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대표 오영교)가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일본 수출을 적극 지원한다.
KOTRA는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이 밀집해 있는 경기도 지역 부품업체 35개사와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인 현대MOBIS와 공동으로 일본 자동차 부품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KOTRA는 10일부터 20일까지 도요타·혼다·다이하츠·미쓰비시 등 일본 굴지의 자동차 메이커를 타깃으로 일본 자동차기업 방문 전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상담회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가 해외에서 개최하는 수주상담회 중 최대 규모로 브레이크·쇼크 앱서버·실린더·밸브류 등 약 1000여종의 부품에 대한 수주활동이 전개된다.
KOTRA는 특히 일본 측의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이번 일본 자동차기업 방문 전시·상담회에 참가하는 기업을 ‘QS인증’ 획득했거나 ‘국내 자동차기업 납품’ 실적이 있는 부품업체를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일본의 자동차 부품시장은 자동차기업이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자국 내에서 부품을 수급하던 조달 방식에서 벗어나 부품의 표준화와 아웃소싱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기존의 강력한 계열관계가 파괴되고 있는 추세다.
자동차 부품의 일본시장 개척 및 궁극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자동차 기업에 납품을 추진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