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관료에서 사기업 이사로!’
윌리엄 케너드 전임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PDA 업체인 핸드스프링의 이사로 선임됐다. 통신대국 미국의 통신정책을 다루던 그가 기업의 살림을 꾸리게 된 것.
케너드 전 FCC위원장은 혁혁한 전과를 갖고 있는 백전노장. 97년 FCC의 수장에 오른 이래 통신시장 재편, 통신품위법 등이 다 그의 손을 거쳤다.
핸드스프링도 그의 연륜을 활용하고자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도나 더빈스키 핸드스프링 CEO는 “통신분야에서 그의 연륜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회사의 주력분야인 무선통신 분야에서 그의 역할이 클 것”이라고 말하는 등 핸드스프링이 케너드에게 걸고 있는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에 부응하기라도 하듯 케너드 영입발표와 함께 핸드스프링의 주가는 18% 뛰어올랐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