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대행 서비스 경쟁 치열

온라인 채용대행서비스가 취업포털들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채용대행은 기업의 이력서 접수에서부터 합격자 발표까지 전 채용과정을 대행해주는 아웃소싱 서비스로서 일반기업이 관련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해 앞으로 크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요 취업포털들이 잇따라 자체 개발한 채용 대행서비스 솔루션을 통해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다.

인크루트(대표 이광석 http://www.incruit.com)는 최근 자체개발한 채용대행서비스 시스템 RASP(Recruiting Application Service Provider)를 이용해 지난해 말 제일알리안츠생명보험의 신입사원 채용대행을 수주했으며 현재 L그룹과 D기업 등과도 서비스대행을 협의중이다. RASP는 온라인 이력서 접수와 경력·학력·병역·어학 등 자사 인재 선발기준에 따라 자동 분류해주는 자동 서류심사 기능, 지원자 응답기능, 면접자 관리 등을 일괄 처리해 주는 시스템이다.

휴먼피아(대표 홍성훈 http://www.humanpia.com)도 최근 온라인 채용대행 솔루션 H-ROS(Human Recruiting Outsourcing System)를 개발하고 테라와 범우화학 등의 채용과정을 대행했으며, 현재 나눔정보테크의 신규 인력채용을 대행하고 있다.

커리온닷컴(대표 서춘현 http://www.careen.com)도 패션업체 FNK의 채용업무를 대행했으며 세아실업과는 채용대행을 진행중이다.

잡코리아(대표 김화수 http://www.jobkorea.co.kr)도 채용대행 솔루션 ORAS(On-line Recruiting Application Service)를 개발하여 채용대행서비스를 시행중이며, DIT(대표 한현숙)의 잡링크(http://www.joblink.co.kr)도 채용대행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올 하반기에는 S대기업을 비롯, 주요 그룹사들이 취업전문 포털의 채용대행 서비스를 통해 신입사원을 모집할 계획이거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장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채용대행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 제일알리안츠생명보험의 한 인사관계자는 “채용대행 서비스를 활용하여 2개월 정도 소요되는 공개채용 업무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었다”며 “비용은 2분의 1, 시간은 10분의 1 이상의 수고를 덜었다”고 밝혔다.

<유병수기자@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