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M, 국산과 외산제품간 경쟁 예고

웹 콘텐츠관리(WCM) 솔루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정보기술(IT) 업체들의 경쟁열기가 뜨겁다.

다큐멘텀·인터우븐·비넷 등 외산 WCM 솔루션을 국내에 판매하는 펜타시스템테크놀러지·동부DIS·KCC정보통신·다우기술·넥스트웨이브 등은 지난해 말부터 이를 내세워 수요발굴에 나서고 있는데 이어 최근에는 투나인정보기술·K4M·네트빌·아이포스시스템즈 등이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내놓고 WCM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3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WCM 시장을 놓고 외산과 국산제품간에 한판승부가 불가피하다.

WCM이 이처럼 뜨거워지고 있는 것은 WCM이 기업내외부에서 발생하는 콘텐츠를 자동 생성·변환·전송·관리해주는 데다 그룹웨어·전사적자원관리(ERP)·공급망관리(SCM) 등 기업내 기간시스템과 연계함으로써 e비즈니스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핵심도구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인터넷 비즈니스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인터넷 포털서비스 제공회사나 제조, 금융권의 WCM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IT업체들의 이 분야 진출을 부추기고 있다.

투나인정보기술(대표 서인형)은 최근 ‘e코러스’라는 WCM 솔루션을 출시하고 수요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코러스는 콘텐츠 생성·저장·편집·승인부터 관리에 이르기까지 콘텐츠의 전체 생명주기를 관리해주는 SW로 순수 자바기반으로 개발되어 있다.

이 회사는 e코러스 엔진에 XML파서를 추가, XML문서 생성을 지원하고 콘텐츠 입출력, 워크플로 기능을 강화한 2.0버전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로써 타사와 차별화전략을 통해 시장에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확장성표기언어(XML) 솔루션 전문업체인 K4M(대표 주종철)도 XML 기반의 정보생성·저장·검색·관리·전달 사이클을 지원하는 WCM 솔루션인 ‘테오CMS’를 선보이고 시장공략에 한창이다. 이 제품은 콘텐츠 구성요소별 저장이 가능하고 내용관리, 버전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포스시스템즈(대표 김태식)도 ‘오토CMS 서버’를 개발하고 이 시장에 진출키로 했다. 오토CMS 서버는 콘텐츠를 자동으로 분류함으로써 체계적인 콘텐츠 관리 및 유통을 지원하며 필터 기능이 있어서 맞춤형 콘텐츠 제공도 가능하다.

네트빌(대표 문기헌)도 이달중 유무선 통합 콘텐츠관리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펜타시스템테크놀러지는 다큐멘텀과 계약을 맺고 ‘다큐멘텀4i’를 공급중이며 동부DIS와 KCC정보통신도 ‘인터우븐 팀사이트 4.5’ 영업에 전력하고 있다. 또 다우기술과 넥스트웨이브도 비넷의 ‘V/5시리즈’를 앞세워 수요발굴에 나서고 있어 외산 솔루션과 국산 솔루션간 각축전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