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1일 국내 최대 전선업체인 LG전선이 최근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위해 저수익사업과 무수익 자산을 정리하고 고부가사업에 주력하고 있다며 매수 추천했다.
특히 최근 한국통신·하나로통신·한국전력 등의 설비투자 확대로 각종 통신선 및 전력선 수요증가가 예상돼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고부가 광통신 및 광부품 사업에 총투자액의 70%를 투자하기로 결정, 이 분야의 매출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LG전선은 지난 99년 제지사업 등 4개 사업을 정리·매각한 데 이어 지난해 펌프와 히팅시스템 사업을 해외에 매각하는 구조조정을 활발히 추진해 왔다.
LG전선 관계자는 “현재 여러 사업에 대한 매각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안에 2개 사업이 추가로 매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LG전선은 이날 주가부양을 위해 농협 및 하나은행과 총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금전신탁계약(자사주 펀드)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하나은행 100억원, 농협 200억원이며 계약기간은 12일부터 내년 4월 11일까지 1년이다.
한편 LG전선은 미국 캐피털그룹의 자회사인 CRMC가 최근 지분 7.24%를 확보해 3대 주주로 부상하는 등 회사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올해 3회 이상의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