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는 칼라일과의 쌍용정보통신 지분매각협상이 여전히 진행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이날 쌍용정보통신 지분매각협상과 관련, “양측의 이견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오늘도 양측 관계자들이 만나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며 “칼라일측에서도 협상중단 의사를 밝힌 바 없다”고 말했다.
쌍용양회는 현재 자사지분을 포함, 그룹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쌍용정보통신 지분 71%에 대해 지난 2월15일 배타적 협상기간이 끝난 후 여전히 칼라일과 매각협상을 진행해왔으며 내부적으로는 이달내로 협상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을 정한 상태다.
쌍용정보통신 매각협상은 칼라일측이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향후 발생손실보전 등에 대해 쌍용양회측은 쌍용정보통신이 그룹내 최우량 계열사로 문제가 없는 기업인 만큼 오히려 향후 기대이익을 감안해야 한다고 맞서 이견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고 있다.
칼라일의 요구에 대해 쌍용양회 관계자는 “과거 제일은행 등의 매각에서 보듯 국내 대기업을 인수하려는 외국투자기관들에는 풋백옵션 등 손실보전 요구가 일상화돼 있어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며 협상의 큰 장애물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