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에 위치한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이 해외에서 잇따라 솔루션 납품권을 따내 소프트웨어 업계에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 있다.
광양시 옥곡면에 위치한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인 싸이언소프트(대표이찬일 http://www.cionsoft.com)는 최근 미국의 커뮤니티 포털사이트인 ‘쿨독’사에 웹 통합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한 데 이어 중국·말레이시아 등의 업체들과도 제품 공급계약 및 자본참여 협상을 추진, 일천한 기업 연륜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작년 7월 자본금 4억원으로 설립된 싸이언소프트는 메일·웹폰·웹브라우저 등 각종 웹솔루션을 통합한 ‘웹마스크’와 전자우편솔루션·전자명함솔루션 등을 개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업체.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컴덱스 등 해외 전시회와 소프트웨어진흥원에서 주최하는 해외시장개척단 활동에 적극 참여,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우선 지난해에 이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컴덱스쇼에 참가, 수출 상담 활동을 벌인 결과 커뮤니티 포털사이트를 준비중인 웹에이전시인 ‘쿨독’사에 웹카드·웹메일 등 솔루션을 125만달러에 납품키로 하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최근 중국의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99펀.컴’과 100만달러 규모의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조건은 10만달러는 현금으로 받고 나머지 90만달러는 ‘99펀.컴’에 지분 참여하는 방식이다. 여기다 홍콩의 컴퓨터 및 주변기기 업체인 파인그룹에 자사 솔루션을 공급키로 하고 현재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상태다. 이번 공급계약이 성사되면 싸이언은 파인그룹이 중국 시장에 공급하는 PC에 자사의 솔루션을 번들 형태로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찬일 사장은 “지방에 위치한 벤처기업이란 점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중국·말레이시아·미국 등에서 열리는 IT전시회와 시장개척단 활동에 참여한 결과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해외 시장 개척에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