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벤처 기업들이 힘을 합쳐 장애인용 안경 마우스를 개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언어정보처리 솔루션 개발업체인 언어과학(대표 정회선 http://www.clepsi.co.kr)과 생체의료기기 개발업체인 엘바이오(대표 전영삼 http://www.elbio.com)는 눈동자 움직임으로 키보드를 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장애인용 문자입력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언어과학의 한글입력시스템인 ‘나랏글2000’과 엘바이오의 안경 마우스를 결합한 것이다. 작동 원리는 눈동자 움직임을 감지해 이를 컴퓨터 제어 신호로 바꾸는 것으로, 안경 마우스를 쓰고 모니터 화면에 나타난 자판 중 원하는 문자를 바라보면 자동으로 입력된다. 특히 모니터 화면의 자판은 일반 키보드와 달리 입력이 간편한 단축 키보드 형식이다.
언어과학 정도상 부사장은 “장애인들에게는 컴퓨터와 인터넷을 통한 간접 경험이 매우 중요하지만 이를 위한 컴퓨터 인터페이스가 부족했다”며 “두 회사의 협력으로 장애인의 정보격차가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