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역질서가 전자상거래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국제 표준화 활동’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참여가 가시화되고 있다.
전자상거래표준화통합포럼(ECIF·회장 박용성)은 국내기업에 유리한 국제 전자상거래 환경 구축을 유도하기 위해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오아시스·커머스넷·OBI컨소시엄·로제타넷·EMV·GBDe 등 세계 7대 국제 민간표준기구에 국내 기업의 참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통합포럼은 이를 위해 지난달 하순 커머스넷·로제타넷·OBI컨소시엄 등의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실무협의를 가졌으며 국제표준활동 참여를 위해 500여개 회원기업을 대상으로 이미 수요조사를 마친 상태다.
통합포럼은 이를 토대로 중점 참여대상 기구와 회의체 및 참여인력에 대한 선정작업에 착수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또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의 지원예산을 바탕으로 참여기업의 전문가를 국제표준화 전문인력으로 양성해 나갈 방침이다.
통합포럼 오천수 사무국장은 “이같은 움직임이 가시화되면 최신 전자상거래 기술을 신속하게 도입해 국내 전자상거래의 기술력 증진과 글로벌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국제 표준화 활동에 대한 적극적 참여의 길이 열려 전자상거래 시장 선점을 위한 주도권 싸움에서 소외되는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