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에너지절감을 위해 고효율 인버터 구매에 대한 현금지원제도를 실시함에 따라 인버터 내수시장이 크게 활기를 띨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자체 고마크인증을 획득한 인버터제품을 구매하는 기업에 대해 절감되는 전력(㎾)당 19만8000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 다음달부터 고마크인증 인버터를 새로 설치하는 업체는 평균 30∼40%까지 인버터 구입비를 환급받게 된다.
한전측은 고효율 인버터 지원제도를 위해 이미 38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7.5∼55㎾급의 인버터에 대해 최대출력주파수 50㎐ 제품은 전동기 용량의 20%, 55㎐ 제품은 37%까지 각각 지원한다.
업계전문가들은 이번 한전의 지원으로 인버터 내수시장 규모가 올해 1100억원에서 125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LG산전과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등 국내 인버터제조업체들은 한전의 지원발표에 힘입어 올해 매출목표를 10∼20%까지 높여잡고 고마크인증 획득을 위한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LG산전은 올해 인버터의 매출을 430억원에서 530억원대로 상향조정하고 한전의 지원제도에 맞춰 지난해말 개발한 신제품 인버터 마케팅에 돌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도 신제품 인버터를 개발해 한국전기연구소의 고마크인버터 인증시험을 거쳐 대대적인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