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IT 자격증> 연간 200만명이 응시하는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이제는 어떤 직종에 종사하든간에 컴퓨터 사용능력이 중시되는 시대가 됐다. 워드프로세서·프레젠테이션·스프레드시트(표계산소프트웨어) 등 사무용 소프트웨어 사용능력을 비롯해 간단한 홈페이지 작성법, 인터넷 검색 등 기본적인 정보소양을 갖추면 정보시대에 한결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IT자격증에 관심이 많다. 정보시대를 맞아 일반인들이나 학생들이 주목해볼 만한 IT자격증에 관해 매주 한번씩 소개한다. 편집자

컴퓨터로 하는 작업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은 문서편집이다. 따라서 컴퓨터의 기본적인 활용과 문서편집 능력을 평가하는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은 모든 정보기술 관련 자격증의 기본이다.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계층은 다양하다. 교사·직장인·공무원·학생 등 계층을 가리지 않고 이 자격증에 응시한다.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을 따면 그만큼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공무원은 인사고과에 반영되며 학생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대입정보소양인증에 적용된다. 물론 취업에도 영향을 준다. 이처럼 쓰임새가 많은 이유로 지난 4월 8일에 실시한 필기시험에는 전국적으로 65만명이 응시하고 연간 200만명 이상이 응시하는 최대 규모의 자격증으로 인정받고 있다.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시험은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으로 구분되며 필기시험에 합격하면 실기시험을 2년 동안 계속 응시할 수 있다. 등급은 전문대학 이상 수준인 1급과 고등학교 고학년 수준인 2급, 고등학교 저학년 이하 수준인 3급으로 구분된다. 급수별 응시자격은 구분없이 누구나 응시 가능하며 인터넷(http://www.passon.co.kr)이나 전국지역 상공회의소(http://www.kcci.or.kr)에서 직접 접수한다.

시험과목은 필기시험에 워드프로세서 용어 및 기능, PC 운용체계, PC 기본상식으로 나뉘어 각각 20문제씩 출제된다.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워드프로세서 용어 및 기능은 지금까지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약간의 암기가 필요하며 PC 운용체계는 한글 윈도98이 중심이다. PC 기본상식은 컴퓨터 전반에 관한 것 중 최근에 만들어진 제품이나 프로그램 용어문제가 나오며 최근에는 정보통신과 인터넷에 관한 문제가 자주 출제되고 있다.

실기시험은 컴퓨터를 이용해 주어진 문서를 30분 동안 작성하는 것으로 1급은 80점 이상, 2·3급은 7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실기시험에서는 문서작성 중 문서입력·문단모양·교정·표·차트·영문·한자 등이 출제된다. 실기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문제 두 가지를 30분 동안에 완성해야 하기 때문에 빠른 문서작성 기술을 반복 연습해야 한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학원을 다니는 방법과 독학하는 방법이 있다. 컴퓨터관련 학원이나 교육센터에 2개월 정도의 강좌가 개설돼 있다. 최근에는 관련 교재만을 구입해 독학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주의할 점은 최근에 필기시험의 문제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운용체계나 컴퓨터에 대한 지식을 충분하게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해서 취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운전면허증 같이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자격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컴퓨터를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서라도 도전해볼 만하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정보사업본부 이상돈 소장 lsd@dreamw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