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KICC·이사장 이효진)이 공단입주업체들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내년까지 주요 공단 10여곳에 오프라인지원센터를 설립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올해 반월·시화공단을 시작으로 서울디지털공단(구로공단), 남동공단, 구미공단, 창원공단 내에 입주업체의 정보화와 전자거래를 지원하는 센터를 설립하는 한편 내년까지 이를 10∼15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최근 ‘디지털산단팀’을 신설해 정보화 및 전자거래 관련 업무를 일원화한 상태로 오프라인 센터 설립 일정은 산자부가 추진하는 디지털산업단지 구축과 보조를 맞춰 나갈 예정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오프라인 센터를 설립하는 이유는 공단에 입주해 있는 업체들의 정보화 수준과 범정부 차원에서 추구하는 정보화 수준간 격차를 줄여나가기 위해서 아직은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상의 공간과 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오프라인 지원센터를 활용해 공단 입주업체들을 정보화 수준에 따라 단계별로 구분하고 각각의 단계에 맞춰 입주업체들을 지원함으로써 공단디지털화의 효율성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의 민봉준 정보화사업실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중소기업의 정보화는 포털사이트 등을 통한 온라인 지원만으로는 정착되기 어렵고 오프라인 상에서의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공단은 중소기업들이 집적돼 있어 집중적인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단을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 정보화 추진은 효율이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산자부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산업단지 구축 및 벨트화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기 위해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산자부의 디지털산업단지사업은 재래산업단지를 정보화해 권역별로 묶는 것을 목표로 사업완료시기인 오는 2003년까지 총 21개 산업단지가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된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