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8일로 창립 2주년을 맞는 대전시 과학동호회가 현장체험 중심의 교육으로 과학 대중화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15일 대전과학동호연합회(회장 전희영 http://www.daejeon.sc.or.kr)에 따르면 13개 동아리별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 대전시 과학저변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과학동호회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탐구활동과 견학기회를 부여함으로써 과학인재를 조기 발굴할 목적으로 설립된 순수 비영리 단체로 대덕연구단지내 정부출연연 연구원 및 대학 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동호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다.
현재 과학동호연합회에는 △도구와 기계탐구회 △우리꽃 사랑회 △아마추어 천문학회 △암석과 화석 탐구회 △생명의 신비 탐구회 △물질의 비밀 탐구회 △우리 물고기 탐사회 △비행원리 탐구회 △무선조종 체험회 △영화나라 체험회 △에너지 환경보전회 △로켓발사체험연구회 △과학과 예술 등 13개 동호회가 속해 있다.
동호회별로 매달 1회 이상 현장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어린 꼬마에서부터 어른까지 가족 단위의 회원들에게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년간 동호회별로 적게는 100여명에서 많게는 300여명까지 거대 회원을 거느린 모임으로 성장, 시민 과학 마인드 조성에 일조하고 있다.
암석과 화석 탐구회(회장 전희영)는 지난해 충남 보령 석탄 박물관과 경북 포항지역의 화석현장을 답사해 회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로켓발사체험연구회(회장 허환일)는 청각 장애인을 초청, 로켓발사 현장을 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으며 에너지환경보전회(회장 임상훈)는 야외에서 태양열을 이용해 불을 지피는 교육을 전개해 눈길을 모았다.
과학동호연합회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최대의 자생적인 순수 과학모임으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복지시설, 농촌마을 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체결해 이동과학실을 운영함으로써 과학 소외계층에 대한 과학체험 기회를 제공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전희영 회장은 “그동안 동호회가 자리를 잡는 데 주력했다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 시민과 함께 하는 산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