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드 솔루션 전문회사인 현대에스티(대표 남일우 http://www.hyundaist.com)는 자사 스마트카드로 한국형전자화폐(K-Cash) 규격 인증을 국내 처음으로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K-Cash 규격은 한국은행과 금융결제원, 시중은행 및 스마트카드 관련 개발업체들이 스마트카드 보급을 위해 공동으로 마련한 국내 표준 규격이며 금융결제원이 주관하고 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 시험평가해 인증해준다.
인증을 받으려면 소프트웨어의 기능, 전기적·물리적 특성, 동작·외관 구조 등 29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사전 검사’와 반도체 생산업체와 카드제조업체의 ‘현장 공정 검사’, 그리고 출하전 최종 불량제품을 골라내는 ‘인증 검사’ 등 3단계의 시험을 거쳐야 한다.
현대에스티는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서 K-Cash 규격에 대한 각종 시험평가를 받아왔다.
이 회사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본격 양산에 들어가 다음달부터 K-Cash 규격에 참여한 12개의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제품 공급에 들어가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또 이미 획득한 국제IC 신용카드규격인 EMV규격을 포함해 전자화폐 및 신용카드 겸용 스마트카드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에스티의 관계자는 “경쟁사에 앞서 국내외 규격을 인증받아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면서 “시중은행들이 스마트카드 결제 시스템을 구축 중인 만큼 시장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