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LG텔레콤의 유상증자 청약에서 34.4%의 저조한 청약률을 보인 것과 관련, LG텔레콤의 실권주 인수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청약률이 저조했지만 LG텔레콤이 유상증자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고 올해 영업실적도 대폭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G전자 입장에서는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충분하다고 본다”며 “실권주 인수에까지 참여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회사의 공식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 13일 양일간 실시된 LG텔레콤의 3000억원(6000만주) 규모의 유상증자 청약에는 우리사주 청약분 95억원(190만주)과 LG전자의 청약분 817억원(1632만6100주) 등이 참여해 청약금액은 1031억원에 그쳤다.
LG텔레콤은 19일 이사회를 열어 실권주 처리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