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룡 인터넷기업협회 회장(오른쪽)과 김창부 한국신용정보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업무제휴식 모습.
인터넷서비스에 가입하는 회원의 실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회원 실명제 비용이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이금룡)는 한국신용정보(대표 김창부)와 신용 정보 및 실명 확인 서비스 확대, 인프라 구축에 관한 포괄적 업무제휴를 1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주요 인터넷 기업은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회원 실명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인터넷 기업은 유료화를 추진하면서 개인 신용 정보와 실명 확인 서비스를 실시했으나 이용 건수에 따라 월 4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수수료를 내는 등 비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협회와 한국신용정보는 또 이번 제휴를 계기로 협회를 통한 공동정보이용 계약을 추진함으로써 기업에게 할인된 이용료를 적용하는 것뿐 아니라 행정 전산망 이용 추진 등을 통해 신용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금룡 회장은 “정보기술(IT)산업의 급격한 발전과 금융산업의 팽창 속에서 인터넷산업과 신용사회 정착은 밀접한 관련성을 갖고 있다”며 “협회와 한신정은 이번 제휴를 계기로 사이버 공간의 신용유토피아 건설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