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는 푸른도시 풍요로운 행복남구’를 구정목표로 삼고 있는 울산광역시 남구청(구청장 이채익 http://www.namgu.ulsan.kr)은 ‘행복남구’를 구현하기 위해 지역정보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구는 지역정보화를 위한 장기 발전 비전과 분야별 정보시스템 구축방안에 대한 한국경제개발연구원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중장기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남구 지역정보화 기본계획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정보화에 앞서가는 선진지식정보도시(A-KIC) 남구 건설’이라는 정보화 비전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구민·기업·기관·단체 등 지역 구성원들간 원할한 정보교류는 물론 시간·공간적인 제약을 극복하고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선진지식정보도시(Advanced Knowledge Information City)를 구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행정·산업도시·생활문화 등 3개 분야의 정보화를 촉진하는 한편, 계층간 정보격차를 줄여 모든 구민이 정보화의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는 지방전자정부를 구현할 방침이다.
지역정보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획감사실을 축으로 분야별 실무담당자 25명으로 실무기획단을 구성했으며, 남구지역 유관기관과 단체가 참여하는 남구청 지역정보화촉진협의회를 통해 지역정보화 기본계획을 심의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다.
특히 지역정보화사업으로 행정·산업도시·생활문화 등 3개 분야에 총 45개의 정보화사업과제를 선정하고 올해부터 2006년까지 총 171억4000만원의 정보화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1단계(2001∼2002년)는 이미 구축된 정보시스템을 보완, 연계하는 한편 사이버지방자치시스템·원스톱행정서비스·기업지원시스템·사이버남구시스템 등 사용빈도가 높고 파급효과가 큰 업무와 대민서비스 업무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정보화 기반 조성에 주력하게 된다.
2단계(2003∼2006년)는 정보화 성숙기로 전자문서교환(EDI)시스템·논스톱행정서비스·인터넷가상공동체 등 남구 중심의 네트워킹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앞서 구는 구민과 공무원의 정보활용능력과 정보마인드 향상을 위해 구청 전산교육장을 활용, 오전에는 구민을 대상으로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고 오후에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보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1인 1정보화자격증 취득을 추진, 지난 한해동안 워드프로세서 43명과 컴퓨터 활용능력 72명 등 총 115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위탁교육을 실시해 97명이 관련 자격증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5급 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보화능력평가를 자체적으로 실시, 합격자에게 인증서 수여 및 인사고과에 반영함으로써 공무원의 정보활용능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구는 모든 구민이 구정에 참여할 수 있는 창구역할을 하면서 지역주민들이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남구청 홈페이지를 지난 99년 7월 개설, 사이버 공동체 공간으로 활성화하는 데 적극 나섰다. 이에 따라 현재 전체 구민 34만3000명의 75.5% 정도인 26만여명이 홈페이지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홈페이지를 활용한 인터넷 민원처리 건수의 경우 2000년에 674건이었으나 올해는 3개월 동안 365건으로 2배 이상 크게 증가하는 등 이용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구민대화방과 개인홈페이지 등 구민을 위한 커뮤니티 광장, 온라인 민원신청 및 과오납 세금 환급 등의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는 퀵민원실, 가족 찾아주기 등 구 홈페이지를 활용한 정보의 생활화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채익 울산 남구청장 인터뷰>
“특정 계층보다 모든 구민이 정보화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식정보 공동체를 구현하는 방향으로 지역정보화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올해는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4억원의 정보화 예산을 투입, 4개 분야 23개 단위사업을 수행할 것입니다.”
이채익 울산 남구청장(46)은 구민을 위한 지역정보화에 역점을 두고 구민의 정보생활화 운동을 적극 추진, 지역종합정보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정보화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를 위해 오는 6월 완공 예정인 구청 별관 3층에 정보화교육장과 정보이용실 등을 갖춘 종합지역정보센터를 설치하고 야음2동과 옥동 등 2개의 동사무소에 지역정보센터를 개설, 지역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방침이다. 또 모든 동사무소에 정보이용실을 설치하고 마을문고의 도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도서대여도 전산화했다.
이 청장은 특히 동자치센터를 주민정보화의 전초기지로 육성해 장애인과 노인층도 정보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공무원의 e메일 ID를 활용한 민원서비스를 확대, ‘사이버구정’을 이끌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또 오는 5월 공무원 PC경진대회를 개최하고 6월에는 구민을 대상으로 제2회 남구민 인터넷 정보검색대회를 개최하는 등 정보생활화 운동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이 청장은 “올해 3월 확정해 오는 2006년까지 추진하게 되는 ‘남구 지역정보화 기본계획’을 기반으로 시행 가능한 연도별 세부계획을 현실성 있게 추진함으로써 지방전자정부를 조기에 구현하고 정보화에 앞서가는 자치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