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시티(대표 남충희)가 동양창업투자(대표 정진석)와 공동으로 IT산업 전용펀드 200억원을 조성, 센텀시티내 IT산업단지인 디지털미디어존(DMZ)에 입주하는 우수 영상 벤처기업에 지원한다.
센텀시티는 이와 관련, 16일 오후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동양창업투자와 ‘센텀시티 IT펀드’ 조성을 위한 센텀시투자조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동양창투는 펀드를 직접 출자 및 운용, 투자업체 선정을 맡아 3개월내 투자조합을 결성해 200억원 이상을 조성키로 했다. 센텀시티는 동양창투와 공동으로 투자업체 선정작업 및 사업추진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한 정부 금융기관 등 기관투자자 유치를 원할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위원회를 결성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번 센텀시티 IT펀드 프로젝트는 창업투자사는 물론 부산시 정보통신부 중소기업청과 부산의 중소상공인 등이 참여하는 공익적인 민관합동의 펀드 조성을 목적으로 추진되며, 서울 중심으로 형성된 벤처업체 자금을 지방으로 이전시키는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펀드는 센텀시티에 입주하는 우수 영상 IT벤처업체당 10억∼20억원씩을 지원하게 되며, 기존 펀드와는 달리 인큐베이팅기능과 함께 마케팅 및 법률지원 등 경영컨설팅을 지원하는 토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자금이 부족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역벤처기업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IT산업 수요를 창출하는 효과로 장기적으로는 센텀시티 프로젝트의 핵심산업단지인 DMZ에 대한 잠재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분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센텀시티와 동양창투간의 업무협약식에서는 신보창투·한미창투·산은캐피탈 등 3개 창투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제2, 제3 펀드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한편 센텀시티는 이번 IT펀드의 운영성과에 따라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펀드 조성도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