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외국인투자가들이 5일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조정 하루만에 다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장초반 나스닥시장의 약세에 영향을 받아 소폭 하락하며 출발했지만 오전중 프로그램 매수를 통한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5.62포인트 상승한 513.97을 기록했다. 외국인들도 매수규모를 조금씩 늘리면서 지수를 강보합권에서 유지시켰다. 하지만 오후들어 프로그램 매도가 늘어나면서 상승폭도 제한된 모습이었다. 거래량은 3억1741만주로 전날보다 조금 줄었으나 거래대금은 1조2671억원으로 다시 1조원대를 회복했다.
◆코스닥시황
코스닥시장은 68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전날보다 0.24포인트(0.35%) 오른 68.31로 마감됐다. 바닥권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는 있지만 지수 69선에 놓여있는 20일이동평균선의 저항이 만만치 않고 주도주와 주도세력이 없는 탓에 지루한 눈치보기 장세가 계속됐다. 또 시장참여자들의 짙은 관망세를 반영해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3억879만주와 1조2056억원에 머물렀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들이 각각 12억원과 6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낸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43억원의 순매수로 맞섰다. 상한가 19개를 포함해 270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으며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10개 등 272개였다.
◆제3시장
양대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연출했다. 이날 제3시장은 장초반 내림세로 출발해 장중내내 하락권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거래량은 전날보다 4만주 증가한 59만주, 거래대금은 6000만원 증가한 3억3000만원으로 규모 자체가 전날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수정주가평균은 전날보다 1.52% 하락한 1만1565원을 기록했다. 132개의 거래종목중 오른 종목이 37개로 내린 종목(35개)보다 많았다. 다만 사이버타운과 이니시스 등 저가주 위주 거래가 여전한데다 거래미형성종목이 51개로 급증, 전체적인 시장의 모습은 좋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