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JVC코리아가 출시한 미니오디오 `UX-A70MD(위)와 소니의 `CMT-SD3`
‘미니오디오, 소리가 아닌 디자인으로 승부한다.’
미니오디오 시장을 놓고 국내외 업체간의 디자인 경쟁이 치열하다.
이 같은 현상은 그동안 오디오가 사운드를 중시하는 대형 추세였다면 최근에는 방에 놓고 혼자서 음악을 감상하는 톡톡 튀는 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패션오디오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니·JVC 등 일본 AV 브랜드들은 디자인과 개성이 강한 제품을 한국 시장에 투입하고 있으며 국내 AV 메이커들도 젊은층의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JVC코리아는 최근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색상을 343가지로 바꿀 수 있는 미니콤포넌트 ‘UX-A70MD’를 한국 시장에 본격 출시했다. MD와 CD플레이어를 탑재한 이 제품은 전면 LCD 화면의 기본 색상 9가지를 조합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총 343가지의 색상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선명한 블루컬러 LCD의 색채가 도시적 인테리어와 완벽한 조화를 이뤄 감각적인 신세대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소니는 독특한 스피커 디자인의 마이크로컴포넌트 ‘CMT-SD3’을 출시하고 오디오 매장에 전면 배치했다. MD데크 연결로 MD 디지털 녹음·편집이 가능한 이 제품은 품위 있는 우드패널 스피커를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본체 스피커 네트와 동색 계열의 트위터, 분리되는 그릴넷으로 인테리어 감각이 살아있는 디자인을 중시한 ‘CMT-F3MD/W’도 주력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이 같은 수입가전업체들의 공세에 맞서 이트로닉스인켈사업부는 최근 본체와 리모컨에 블루커러를 적용한 누드형 오디오 마이크로컴포넌트 ‘인켈 P-215’를 출시했으며 롯데알미늄 전자사업부도 국내 최초로 펄화이트 색상을 채택한 ‘롯데핑키66’을 내놓고 안방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컴포넌트 시장은 연간 70만대, 총 2500억원 규모로 이중 미니컴포넌트의 비중도 점차 커지고 있다”며 “특히 미니오디오의 주구매층인 젊은 고객들은 소리보다 색깔과 디자인을 중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