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어 도메인 서비스 시대 열린다.

한글 도메인도 문장으로 등록하고 말하는 대로 검색할 수 있는 서술형 ‘자연어 도메인’ 서비스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인터넷 솔루션 전문업체인 언어공학연구소(대표 장충엽)는 18일 문장 형식으로 웹사이트 주소를 등록하고 찾을 수 있는 인공지능 자연어 도메인 시스템 ‘토크네임즈(http://www.talknames.com)’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토크네임즈는 업종·업태·특징·주소·장점 등 사이트와 관련된 각종 정보가 들어간 문장을 순수 우리말로 말하듯이 입력하면 문장 자체가 도메인 주소로 등록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면 “신림동 피자배달 사이트는.”, “대전에 있는 꽃배달 서비스는.” 등과 같은 서술형 문장 하나 하나를 도메인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토크네임즈 소프트웨어(SW)를 다운로드하거나 토크네임즈 사이트 접속 경험이 있는 모든 네티즌은 언어공학연구소 서버에 IP 주소가 자동으로 저장돼 웹브라우저 주소 입력(URL) 창에 사이트의 정보를 말하는 대로 쓰면 결과에 가장 근접한 웹사이트를 바로 찾아갈 수 있게 됐다.

 자연어 도메인을 이용하려면 우선 토크네임즈 사이트에 접속해 도메인 등록 코너를 클릭한 후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언어공학연구소 측은 “보다 다양한 질의어 처리와 정확한 정보 조합 서치를 위해 하나의 주제 아래 최대 5개까지 자연어 도메인을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며 “도메인 등록 유지비는 1년을 기준으로 10만원 선이며 개인과 임시 등록 서비스는 무료”라고 밝혔다.

 이 회사 장충엽 사장은 “자연어 도메인 시스템이 개발됨에 따라 기존 키워드 도메인이 갖고 있던 우수 도메인 독점과 품귀현상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