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개최되는 영상통신 국제학술대회는 디지털TV나 IMT2000 등과 관련한 국내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국내 처음으로 오는 25∼27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영상부호화 심포지엄(22nd Picture Coding Symposium:PCS 2001)과 오는 29∼5월 1일 경주에서 열리는 국제패킷비디오 워크숍(11th Packet Video Workshop:PV 2001) 등 영상통신관련 국제학술대회 2개를 책임진 김재균 대회장(KAIST 전기·전자공학과 교수)은 이번 행사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국내에서 디지털 영상통신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큰 행사를 치러본 적은 없습니다. 더욱이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석학과 전문가 250여명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250여편에 달하는 논문을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의미가 더 큽니다.”
김 대회장은 이번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국내 관련 전문가들로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서울대 이상욱 교수와 KAIST 나종범 교수, ETRI 안치득 박사 등과 함께 꼬박 1년을 준비해 왔다.
이번 학술대회 참가자들 중에는 영상통신분야에 파소단위의 부호화 기법을 도입한 윌리엄 펄만 교수(미국 렌슬러 공과대학)와 영상부호화의 국제 표준화 활동을 주도해온 히로시 야수다 교수(일본 도쿄대학)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또 패킷 비디오 분야에서는 멀티미디어 무선 및 인터넷의 융합과정을 강연할 중국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 야친장 박사와 인터넷 비디오의 프로토콜과 응용에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AT&T연구소의 시반라 레하 박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번에 열리는 행사에서는 영상정보 전달 및 검색 방법은 물론 멀티미디어 패킷화 추세에서 인터넷과 모바일의 향후 발전방향 등이 심도있게 논의될 전망”이라며 “요즘 부각되고 있는 차세대 영상 이동통신과 인터넷 비디오 스트리밍, 멀티미디어 통신 등 새로운 영상통신 산업의 좌표가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 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