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인공지능 의수족과 전동 휠체어 등 첨단재활 보장구의 국산화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의료용구전문 벤처기업인 BK메디텍(대표 윤병규 http://www.bkmeditech.com)은 최근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내장한 인공지능의족 임상실험을 마치고 제품양산을 앞두고 있다. 이 인공지능의족은 보행속도를 감지해 내부 공기압을 자동조절하기 때문에 기존 기계식 의족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보행이 가능하며 현재 수입판매중인 외산제품보다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BK메디텍측은 올 하반기 양산에 들어갈 인공지능의족을 비슷한 성능의 외산제품 절반가격인 개당 300만∼400만원대로 국내 장애인에게 보급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동남아, 중국시장에 대한 수출도 계획중이다.
○…휠체어전문업체인 대세(대표 곽동권 http://www.daese.com)는 오는 6월 야외 주행성능을 크게 높인 고성능 전동휠체어를 개발, 국내시장에 선보인다.
고성능 DC모터를 내장한 신형 전동휠체어(PW-6000)는 등판능력이 16도에 달해 웬만한 언덕길도 쉽게 오르며 최대시속 14㎞로 2시간 이상 주행이 가능한 리튬이온배터리를 내장하는 등 기존 실내용 전동휠체어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다.
대세는 현재 외산 전동휠체어 가격이 대당 500만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 자사 신형 전동휠체어를 300만원 이하 가격대로 보급할 예정이며 현재 휠체어 생산라인 일부를 전동형 휠체어 양산용으로 개보수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성신전자(대표 이해종)는 바퀴본체에 BLDC모터를 내장해 본체 무게를 절반 이하로 줄인 착탈식 전동휠체어 개발을 끝내고 휠체어 전문업체와 협력해 하반기 제품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재활공학연구센터(소장 문무성 http://www.korec.re.kr)는 2004년 제품상용화를 목표로 뇌파, 근전도 신호로 반응하는 차세대 인공지능 의수족 개발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