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은 전사적자원관리(ERP)처럼 비용이 많이 들고 구축 기간이 오래 걸리는 솔루션을 도입하기 어렵다. 하지만 중소기업도 전산화를 통해 경영 합리화를 하려는 의지는 적지 않다. ‘크로스 견적관리 2000’은 중소기업의 다양한 업무 중 견적을 전산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이 제품은 기본기가 충실한 것이 특징이다. 보통 개발자들이 프로그램을 만들 때 다양한 기능과 인터페이스를 생각하다가 오히려 기본 기능에 소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제품은 주변 기능보다는 견적과 관련된 편리성을 도모하는 데 집중한 점이 돋보인다.
물론 인터페이스나 부가 기능이 떨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기본적인 견적서 관리 기능뿐 아니라 거래처 관리, 품목 관리, 품목 시리즈 관리 기능 등 견적에 관련된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만든다.
특히 품목 시리즈 관리 기능은 견적서를 작성할 때마다 품목 등록을 해야 하는 번거로운 작업을 줄이는 기능으로 실질적인 업무에서 시간과 인력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팩스 표지 인쇄, 우편번호 검색, 계산기 같은 기능이 기본적으로 내장돼 있으며 업체별, 기간별, 견적 진행별로 다양하게 검색할 수 있고 견적서 스타일도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서 변경할 수 있다.
네트워크 환경을 지원해 정보공유가 가능한 것도 편리한 기능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의 통합관리가 가능하다. 또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인터페이스도 간단하게 잘 정리돼 있어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이용해 프로그램의 기능을 대부분 실행할 수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