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e마켓 구축 프로젝트 삼성SDS·CJ드림소프트 등 5파전

농협중앙회(대표 노의현)의 농협 e마켓 플레이스 구축 프로젝트에 삼성SDS·CJ드림소프트·인컴아이앤씨·코인텍·넥스텔 등 5사가 뛰어들어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 5사는 농협중앙회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 의뢰, 우선 선정된 업체들로 오는 25일 제안서 제출 마감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최근 e마켓 구축 프로젝트가 급감한 데다 농산물의 특성상 제품의 표준화와 프로세스 구현이 쉽지 않아 이 프로젝트를 완수할 경우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프로젝트 수주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SDS(대표 김홍기)는 이제까지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수주해온 대표적인 SI업체로 자사의 경험과 노하우를 농산물 e마켓에도 적용시킨다는 계획이다.

 CJ드림소프트(대표 박제근)는 지난해부터 청과물 B2B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얻은 비정형적이며 다양한 농산물 콘텐츠 확보 노하우와 이를 기반으로 한 카탈로그 구축 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이회사는 지난해 제일제당이 추진하다가 무산된 e마켓 플레이스 ’드림엑스체인지’팀 인력 가운데 9명을 영입, 기술 및 마케팅력을 보강했다.

 인컴아이앤씨(대표 임민수)는 자사가 보유한 XML 및 모바일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며 넥스텔(대표 김성현)과 코인텍(대표 서진구)은 IT 관련지식이 전혀 없는 이용자들도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한편 이번 농협 e마켓 구축사업은 농업협동조합중앙회가 농협 단위조합과 공판장 사이에 이뤄지던 농산물 유통을 온라인 기반으로 전환하는 B2B 사업이다. 농협은 5월께 사업자를 선정, 시스템 구축 후 연내에 서비스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