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지털배 KIGL2001 상반기리그 2차전에서 삼성전자 칸이 숙적 한국통신프리텔 매직엔스를 꺽고 각각 스타크래프트 여성부문과 피파2001 부문의 선두에 올랐다.
스타크래프트 여성부문에 출전한 삼성전자 칸의 김인경은 2차전 첫경기에서 맞수인 한국통신프리텔 매직엔스 베리 이은경을 꺾고 선두자리를 고수했다. 라이벌리 맵에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김인경은 평소 저글링과 뮤탈리스크 조합의 공격을 즐겨 사용하던 것과 달리 히드라와 뮤탈리스크 조합으로 공격에 나서는 변칙전략을 구사, 프로토스의 이은경의 허를 찌르는 데 성공했다.
김인경은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도 한게임의 김민기를 꺾어 선두자리를 확고히 했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KTB퓨처스의 복병 서순애에 발목이 잡혀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반면 맞수인 매직엔스의 이은경은 김인경에 패한 후 평상심을 상실했는지 내리 3연패, 주변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한편 신생구단인 게임아이스틱스는 2차전에서 김가을과 김영미가 잇따라 승리를 기록하며 3승을 추가해 단번에 공동 선두로 부상했다.
피파2001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칸 박윤서가 뛰어난 패싱감각을 보이며 또 다시 매직엔스의 이지훈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칸은 백업요원인 김승엽이 KTB퓨처스에 패했으나 종합전적 5승 1패를 기록,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강력한 우승후보 한통 매직엔스는 이지훈의 부진과 함께 믿었던 이봉열마저 KTB퓨처스의 이형주에게 어이없게 패퇴, 최하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삼성디지털배 KIGL2001 경기는 게임MBC와 아리랑TV를 통해 다시 볼 수 있으며 인터넷방송 KIGL(http://www.kigl.co.kr), 두밥(http://www.doobob.com), 파워디지털017아이클럽(http://www.017iclub.com)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