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강원·충북·제주 등 지역기술혁신기반이 취약한 8개 지역에 지역기술혁신센터를 설치, 지역간 균형적 발전을 유도한다.
산업자원부는 23일 강원·충북·충남·전주·전남·경북·제주·울산 등 8개 지역의 대학에 지역기술혁신센터를 설치해 5년간 50억원의 장비구입비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2001년도 지역기술혁신센터 설치계획’을 공고했다.
올해 지역기술혁신센터는 △강원지역은 파인세라믹 △충북지역은 생물(의약·식품용 기능성 소재) △충남은 전자정보기기 및 부품 △전북이 기계(예:농기계, 기계소재부품 등) △전남은 환경친화형 물질공정기술 △경북은 생물농업(비료, 농약 등) 및 식품용 기능성 생물소재 △제주는 생물(의약·식품용 기능성 소재) △울산은 고기능성 정밀화학소재 기술 분야로 설치된다.
지역기술혁신센터는 지역대학의 고급 두뇌를 활용해 지역 배후산업의 기술혁신과 신기술창업을 종합지원하기 위해 지역대학에 설치하는 센터로 고가 연구장비의 공동활용,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 산업체인력 재교육, 신기술 창업보육, 기술정보유통 등의 5대 기능을 수행한다.
8개 지역소재 대학 가운데 지역기술혁신센터의 설치·운영을 희망하는 대학은 다음달 16일부터 18일까지 소정의 요건을 갖춰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산자부는 산·학·연 전문가 그룹의 현장 실태조사와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중 지원대학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산자부는 지난 95년 시범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21개의 센터를 전국에 설치·운영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의 중간평가결과 총 504개의 지역 기업에 연구개발 114건, 장비활용 908건 등을 지원하는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