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엔터 ‘뽀리왕 다덤비’.
소프트엔터의 ‘뽀리왕 다덤비’는 왑(WAP)을 지원하는 휴대폰용 무선 인터넷 게임으로 유선서비스(http://www.dadumbi.com)와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유선 서비스를 통해서는 게임상의 순위와 자신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여러 사람이 동시에 접속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휘하의 몬스터들을 육성시켜 상대와 전투를 벌임으로써 점수를 획득하게 되는 육성 전략 시뮬레이션이다. 자신이 보유한 몬스터들이 상대 몬스터들과 전투를 벌이게 되는데 세번의 전투를 벌여 두번 이긴 쪽이 승리한다. 각 몬스터들은 천적관계로 배열방식을 잘 선택하면 승리할 수 있다.
학교 기반의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점수 획득을 통해 개인의 순위뿐 아니라 출신 학교의 순위도 알 수 있어 성취도와 게임의 흥미도가 높다.
비접속자도 공격할 수 있는 가상대전방식을 취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접속욕구가 강하다. 또 접속후 게임목적을 달성하고 종료하는데까지 3∼4분 정도의 스피디한 진행방식으로 무선인터넷 환경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
이 게임은 상대에게 메시지를 남길 수 있어 비접속시에도 사용자로 하여금 강한 접속욕구를 유발시킨다.
◆소프트엔터 정태준 사장
“대학 재학시절부터 IT산업에 관심이 컸습니다. 재학시절 전하진·조현정 등 대학선배들이 학교에서 강연하는 것을 들으며 이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지난 97년에는 대학동기들과 함께 벤처클럽을 만들어 중소기업청에서 개최한 창업경연대회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정태준 사장은 인하대 기계공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후 동양매직과 인터파크에서 일하던 중 대학시절부터의 꿈인 IT산업에 뛰어들기로 결심, 지난해 9월 소프트엔터를 창업했다.
“차기 IT산업의 총아는 게임과 무선인터넷이란 판단에 둘을 결합한 무선인터넷게임으로 사업방향을 잡았습니다.”
이번에 수상한 뽀리왕 다덤비는 소프트엔터가 내놓은 첫 성과물이다. 현재 011·017·016 등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으며 017의 경우 25만히트, 016은 10만히트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소프트엔터는 차기게임인 요리왕 다덤비 개발을 완료했으며 다음달에는 컬러버전도 출시하는 등 뽀리왕 다덤비의 성공여세를 몰아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사장은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넘버원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익모델은.
011서비스는 현재 유료며 017과 016 역시 다음달 이후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다. 게임 캐릭터를 기반으로 티셔츠나 인형 등 캐릭터산업도 기획중이며 해외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또 게임을 제작하면서 개발하게 된 게임서버 컴포넌트 등 기반솔루션 판매도 주요 수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품의 특징은.
무선게임은 사용자의 접속을 유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건이다. 뽀리왕 다덤비는 온라인 가상대전방식을 취하고 있어 상대방이 동시에 접속하지 않아도 게임이 가능하다. 또 쪽지 등 커뮤니티기능이 다양하며 3∼4분이면 게임을 끝낼 수 있는 것도 무선인터넷에 적합하다.
―소프트엔터만의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다른 게임을 내놓을 수 있는 기술력과 기획력을 갖고 있는 점이다. 특히 최근 컬러단말기가 출시되면서 컬러게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데 비해 컬러콘텐츠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소프트엔터는 이미 컬러게임을 마련한 상태로 다음달 이후 016과 018을 통해 컬러게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