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조롱 다마고치식 게임 불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조롱하는 다마고치식 게임이 인터넷을 통해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 화제다.

 24일 영국 일간지 더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이럽터닷컴(http://www.eruptor.com) 웹사이트에서 3.5파운드(약 7000원)를 내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포타부시(PortaBush)’라는 이름의 다마고치식 게임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게임은 다마고치처럼 ‘두비야(부시 대통령)’를 계속 돌봐줘야 하는데, 실제 부시 대통령은 술을 입에 대지 않지만 이 게임에 등장하는 ‘두비야’에게는 규칙적으로 닭다리와 맥주를 줘야 한다. 두비야는 또 심심할 때는 앨 고어 전 부통령을 때리거나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같은 스타일로 백악관 시용직원과 연애에 빠지기도 한다.

 이 게임은 이미 수만개가 온라인으로 팔려나가 휴대형 게임기용 게임 가운데 사상 최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특히 최근 정찰기 사건으로 미국에 대한 감정이 나빠진 중국에서는 컴퓨터 게임을 통해 ‘복수’하려는 사람들 때문에 판매실적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