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와 패스워드 없이 지문 하나만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받아 전자정부 민원이나 인터넷뱅킹, 전자상거래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개키기반구조(PKI) 생체인증’ 기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됐다.
공인인증기관인 한국정보인증(대표 이정욱 http://www.signgate.com)과 생체인증 보안 솔루션 업체인 패스21(대표 김석구 http://www.pass21.co.kr)은 24일 서울 중림동 소재 한국경제신문빌딩에서 ‘PKI생체인증센터’의 개소식을 갖고 PKI 생체인증 서비스를 공동 제공키로 했다.
PKI생체인증은 인터넷상에서 전자서명을 이용할 때 한국정보인증의 공인인증서 고객이 ID와 패스워드 대신 지문으로 본인임을 확인하고 전자서명용 공인인증서를 부여받아 사용하는 서비스다. 또 전자서명법에 의해 공인된 전자인증서를 사용하게 돼 온라인상에서 인감도장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뱅킹, 사이버증권, 전자금융, 쇼핑몰, 성인유료사이트 등 이용자 확인을 위해 ID와 패스워드를 사용하는 모든 웹사이트에 적용된다.
한국정보인증과 패스21은 현재 한빛은행, 다이너스카드, 쇼핑몰업체인 디시피아, 증권정보 서비스업체인 팍스넷에 생체인증을 이용한 인터넷 뱅킹과 전자금융 서비스를 위한 시험 테스트중이다. 이와 함께 PKI기반의 공인인증서를 이용할 수 없는 기업과 일반인을 위해 생체정보만을 이용해 신원을 확인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PKI 생체인증시스템을 통한 인터넷 금융거래시 손실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이달 초에 화재해상보험사인 ACE인터내셔널 및 재보험회사인 마쉬와 PKI 생체인증 보장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