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현시스템 대주주들이 주식배당금 전액을 자사주 매입에 쓰고 이 주식을 장학재단에 기증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제이씨현시스템 차현배 사장을 비롯한 대주주들은 배당받은 6억원 상당의 현금으로 제이씨현시스템의 주식 약 20만주를 매입해 제이씨현장학재단에 기증키로 했다.
제이씨현 장학재단은 3년 전부터 이들 주주로부터 기증 받은 약 8억원의 자산으로 운영돼 왔으며 그동안 가정이 어려운 중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그러나 최근 자산부족으로 장학사업 이외에는 별다른 사업수행이 이루어지지 않고 현재 저평가되고 있는 자사 주가 때문에 많은 소액 주주들이 고통 받고 있는 것을 감안, 자사주를 직접 매입한 후 이를 장학재단에 기증키로 했다는 것이다.
제이씨현시스템은 그동안 회사 차원에서 공식적인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주가 올리기를 고려해왔으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 회사 대부분이 시행 후 별다른 효과를 보이지 않자 이의 시행을 무기한 보류해 왔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