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이 전세계적으로 활발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25일 산·학·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한국블루투스포럼(KOBF)이 공식 발족됐다. 한국블루투스포럼은 국내외 블루투스 기술 표준화 연구 및 정책 건의, 서비스 보급 확대, 업계 의견수렴 등을 주 활동 목표로 삼고 있다. 이날 창립 총회와 함께 개최된 블루투스 세미나에 소개된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편집자◆
◇국내외 블루투스 제품 개발 동향
-강우식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팀장
블루투스를 탄생시킨 블루투스SIG(Special Interest Group)는 1998년 에릭슨을 주축으로 도시바, IBM, 노키아, 인텔 등이 공동으로 결성했다. 2001년 4월 현재 핵심 멤버인 프로모터그룹과 어소시에이트 멤버, 어댑터 멤버를 포함, 모두 2164개 회사가 SIG에 가입했다.
블루투스는 2.4㎓ ISM대역을 사용하며 10m 이내 거리에서 1Mbps속도로 통신을 할 수 있다.
블루투스의 장점은 기기의 가격이 저렴하고 소형화가 가능하며 블루투스 탑재기기간 접속 및 절단이 간단하다는 점이다. SIG는 조직이 비대해지면서 새로운 프로파일에 대한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가격이 경쟁력을 갖출 만큼의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점, 보안이 취약한 점 등이 해결 과제로 지적된다.
올해 블루투스 제품은 25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1100만종 이상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업체도 삼성전자,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대기업과 벤처업체를 중심으로 칩, 모듈, 애플리케이션 분야의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제조업체가 출시한 칩세트가격은 대부분 20∼30달러 선이다. 미쓰비시는 투칩 형태 칩세트를 1500엔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마쓰시타는 1∼2년 내에 15달러 이하로 모듈 가격을 떨어뜨리겠다고 밝혔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